중국, 주택 층고 3미터 이상으로 상향... "더 넓고 쾌적한 주거환경 제공"

주택 및 도시농촌건설부 니홍 장관,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새로운 주택 기준 발표

중국 정부가 국민들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주택 층고(천장 높이) 기준을 현행 기준 2.8미터에서 3미터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는 정책을 추진합니다.

지난 제14회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 회의에서 중국 주택 및 도시농촌건설부의 니홍 장관은 "좋은 집(好房子)" 건설을 위한 새로운 주택 정책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좋은 집"의 4가지 기준 제시

니홍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중국이 추구할 주택 기준으로 ▲안전성 ▲쾌적함 ▲친환경 ▲스마트화 등 네 가지 핵심 요소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주택 층고를 최소 3미터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기존 주택보다 천장이 더 높아져 거주자들에게 더 넓고 개방감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한국과 비교해 보니...

한국의 일반적인 아파트 층고가 2.3-2.5m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중국의 새 기준은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국내에서는 일부 프리미엄 아파트에서만 2.8-3m 층고를 적용하고 있어, 중국의 이번 정책 변화가 주목됩니다.

유독 한국에만 층간소음이 많은 것을 보면 층고의 높이가 층간소음에 영향을 많이 주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층고가 높아지면 채광과 통풍이 개선되고 심리적으로도 더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아지지만 건축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격 영향도 지켜봐야 할 부분인것 같습니다.

도시화에 따른 주거 품질 향상 노력

중국은 급속한 도시화로 인한 주거 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정책은 단순히 물리적 공간을 넓히는 것을 넘어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중국의 주택 품질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향후 중국 정부는 이러한 새로운 주택 기준을 적용한 대규모 주택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좋은 집" 정책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